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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문화]한국 최초 독립다큐감독 김동원 특별전

입력 | 2001-01-10 15:29:00


15년 동안 비제도권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온 김동원 감독의 특별전이 12일부터 30일까지 광화문 아트큐브에서 열린다.

‘상계동에서 평양으로’라는 제목으로 일주문화센터가 기획한 이번 특별전에선 최초의 비제도권 독립다큐멘터리로 알려진 ‘상계동 올림픽’을 비롯해 비전향 장기수를 인터뷰한 미발표작 ‘송환’까지 김동원 감독의 작품 10여편이 상영된다.

또한 김동원 감독이 제작한 교육물, 홍보물 등의 전시회도 마련되며 김감독의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세미나도 가질 계획이다.

이번 특별전을 마련한 일주문화센터 측은 “80년대 중반 한국에서 최초로 비제도권 다큐를 시작한 김동원 감독의 작품을 한데 모아 상영하고 한국 독립다큐의 성과를 중간 결산하는 의미에서 특별전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감독은 “우연히 상계동 철거현장에 갔다가 다큐멘터리 감독이 됐지만 그 덕분에 영화에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다고 믿게 됐다”면서 “상계동에서 출발해 평양까지 가게 될 나의 행보를 지켜봐달라”며 특별전을 여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특별 상영은 지난해 12월 ‘아름다운 시절’의 이광모 감독이 광화문에 개관한 아트큐브에서 12일부터 18일까지 열리며, 전시회는 같은 건물 1층 미디어갤러리에서 12일부터 3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문의처:02-2002-7777

안병률/동아닷컴기자 mok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