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에서 폭설로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 야생조수들을 위한 먹이주기운동이 대대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강원 양구군직원과 산림조합 자연보호단체회원 등 100여명은 8일 오후 동면 후곡리와 방산면 칠전리 등 야생조수 집단서식지에서 옥수수 배합사료 유지방 등 야생조수먹이 1만9000㎏을 뿌려줬다.
또 이날 철원군 한국두루미보호협회와 양지리 철새먹이주기 자원봉사단원 등 80여명도 동송읍 강산저수지 일대의 철새도래지와 농경지 등에 벼 옥수수 등 철새먹이 2000㎏을 살포했다.
이외에도 인제군이 10일 북면 용대리 내설악 장수대계곡과 서화면 가전리 달산령 일대에 야생조수먹이 4000㎏을 뿌려줄 계획이고, 홍천군이 10일 두천면 가리산과 북면 노천리 공작산에 2000㎏, 화천군이 13일 하남면 삼화리 봉화산에 1000㎏의 야생조수먹이를 각각 뿌려줄 계획이다.
한편 강원도는 폭설에 의한 야생조수 피해를 우려해 8일부터 산불감시원과 산림공무원 등으로 밀렵감시단을 편성, 야생조수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 집중적인 밀렵행위 단속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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