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폐장일 이후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약 89포인트 상승했던 종합주가지수가 10일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9.11포인트 하락한 560.81로 장을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간의 급등에 의한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가 나타나며 지수가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입을 모은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지수의 단기급등 후의 조정국면에서 어떠한 전략을 갖고 접근해야할 것인가?
이에 대해 SK증권의 김대중 연구원은 "조정의 성격이 어떤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수의 조정이 박스권 핵으로의 접근이냐 상승세에 따른 조정이냐를 따져봤을 때 개인적으로는 '추세 지속 가능성속의 조정'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11일 증시에서는 옵션 만기에 따른 매물압박이 거셀 것"이라며 현시점에서는 매수시점을 늦추고 우량종목에 대한 분할매수가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수 550선의 지지여부가 중요한 관건이라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연초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화 되면서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한빛 증권의 고재영 연구원은 "최근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제하며 단기급등에 따른 매물을 외국인들이 꾸준히 소화해주면서 지수를 받쳐주고 있는 상황이지만 워낙 많은 물량이 쌓여 있어 지수의 추가 상승에는 무리가 따를 것이라며 적극적인 시장참여는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고 연구원은 "실물경기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지수의 지속적인 상승세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지만 올 2월의 개방형 뮤추얼 펀드 설정 등으로 수요진작이 이루어질 경우의 지수 상승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오준석dr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