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실현을 위한 개미들의 매도공세로 7일만에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거래량 6억9732만주로 사상 최대 규모를 이틀 연속 경신했다는 점은 반등의 기대를 낳았다.
전일 나스닥시장이 강세로 돌아선 데다 외국인의 지속적인 순매수로 장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 코스닥시장은 6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에 부딪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 후반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급락했다.
전업종이 하락했으며 시가총액 상위 20종목 중에서는 국민카드와 한통하이텔만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음은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장 초반 상한가를 달리던 다음은 결국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대형인터넷주들도 상한가에서 큰 폭의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하나로통신 한통프리텔 등 통신주도 쏟아지는 매물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테마종목 중에서는 싸이버텍 장미디어 등 보안솔루션업체와 바이오시스 이지바이오 등 생명공학주, 대영에이브이 예당 등 엔터테인먼트 업체들만 강세를 보였을 뿐 다른 종목들은 약세로 돌아섰다.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쎄라텍이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M&A 설이 나도는 피케이엘도 강세를 지속했다. 전일 거래 개시와 함께 상한가를 기록했던 삼현철강 오픈베이스는 투신권 매물로 하한가로 반전됐다. 동우 예당 동양시스템즈 코다코 등을 제외한 신규종목들도 모두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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