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한국에 망명한 황장엽(黃長燁·78)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2월경 미국 방문 의사를 밝혔다고 김봉건 재미 6·25 참전 동지회장이 9일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난해 12월 말 초청 의사를 전달했으며 최근 ‘2월경 여건이 맞으면 미국 방문을 검토하겠다’는 답신이 왔다”고 말했다. 황 전 비서와 함께 망명했던 김덕홍 전 여광무역 총회사 사장은 지난해 11월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황 전 비서는 빌 클린턴 대통령 재임중에는 미국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며 조지 W 부시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당선되면 미국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