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지방일간지인 충청일보 이현숙(李賢淑·42)문화체육부장. 80년 입사한 뒤 20년간 문화부만을 지키며 지역문화와 ‘열애’를 해온 그가 최근 ‘골목문화, 상생의 문화’라는 제목의 문화 칼럼집을 냈다.
‘21세기 상생의 문화’‘삶의 질을 높인다’‘예술계의 목소리’‘살아가는 지혜’‘세상을 바꾼 작은 행동’ 등 모두 5장으로 이뤄진 이 칼럼집은 그가 초년 기자시절부터 최근까지 충청일보와 문예지 등에 발표한 111개의 칼럼을 담고 있다.
그는 문화부기자로서 특히 지역문화의 제 모습찾기에 남다른 노력과 고민을 해왔다.
“지금은 서울문화가 중앙문화 행세를 하고 있지요. 하지만 각 지역은 그 지역의 역사와 삶에 걸맞는 독특한 문화가 있고 또 이를 발견해 내야 해요. 그것이 바로 그 지역의 느낌과 정서를 담고있는 골목문화이지요. 그러나 이질적인 것이라고 배척해서는 안되지요. 상생의 문화를 말하는 것은 이 때문이지요.”
그는 “지역문화는 부단히 정체성을 찾아가면서 항상 다른 문화 수용하는데 두려움을 갖지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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