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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자우림', 2001년 3대 프로젝트 최초 공개

입력 | 2001-01-11 13:30:00


재기발랄한 록 사운드를 선보이며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혼성 4인조 밴드 '자우림'이 신년을 맞아 모종의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다.

지난해 3집 를 발표해 '매직카펫 라이드' '뱀'을 히트시켰던 이들은 올 가을 발매할 4집 앨범 외에 그 동안의 활동을 정리하는 '라이브' 음반과 일본 진출 계획을 동아닷컴에 최초로 공개했다.

1. 3월7일, 일본에서 한국 알리는 컴필레이션 앨범 발표

'자우림'은 2월초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3월 초순 3~4개팀의 국내 뮤지션이 참여하는 '컴필레이션' 앨범을 발표한다. 일본에서 발매될 이번 음반은 일본인들에게 한국 음악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첫 작품이라는데 그 의미가 있다.

자우림은 '미안해 널 미워해'를 영어 제목으로 바꾸고 노랫말과 편곡을 새롭게 다듬는 것은 물론 '파애' '엔젤' 등 몽환적인 분위기의 록 발라드곡을 수록한다.

2. 4월 일본 현지에서 '자우림'의 첫 싱글 공개

지난해 10월22일 인터뷰에서 '자우림'은 "마니아를 위한 일본 진출을 추진중이며 1년에 1~2회 정도 정기 공연을 열고 한국어와 영어로 된 음반을 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본 공연 당시 '안녕 미미'를 일본어로, '헤이헤이헤이'를 영어 버전으로 불렀던 이들은 일본에서 4월경 발매할 현지 싱글에 기존의 노래를 수록한다는 계획이다. 어떤 노래가 될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경쾌한 록 비트의 한 곡과 발라드곡 한 곡 등 2곡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3. 4~5월경 라이브 실황 앨범 발매

홍익대 부근의 음악 클럽에서 활동한 언더그라운드 출신인 '자우림'은 그 누구보다 라이브 무대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비정규 앨범을 포함해 총 4장의 음반을 발표했지만 라이브 공연장에서 노래했던 음반이 없는 것에 대해 자우림 멤버들이 아쉬움을 갖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그러나 4~5월 경 이들이 데뷔부터 최근까지 공연 실황을 편집한 음반을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헤이헤이헤이' '밀랍천사'(97), '미안해 널 미워해'(98), '나비'(99)를 비롯해 경쾌한 록 사운드가 매력적인 '매직카펫 라이드', 사이티델릭한 분위기의 '뱀' 등을 노래했던 공연 현장의 음악을 음반에 담게 된다.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마치고 휴식기에 들어간 자우림 멤버들은 각자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다. 팀의 홍일점 김윤아는 친척이 살고 있는 일본 도쿄를 오가며 자유시간을 만끽하고 있고, 김진만(베이스)은 미국 뉴욕에, 구태훈은 독일 베를린과 파리 칸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선규(기타)의 경우 서울에 머물며 신곡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외국과 국내에서 왕성한 활동을 계획중인 '자우림'이 그 동안 보여주었던 신선한 록 사운드로 멋진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태훈 beetlez@donga.com

♬ 노래듣기

  - 매직카펫라이드

  - 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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