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꿔오기'에 반발하다 자민련에서 제명당한 강창희(姜昌熙)의원에게 후원금과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그의 '반란'이 보도된 뒤 11일까지 후원회 계좌로 각각 5000∼1만원씩 모두 200여명이 500만원 가량을 보내왔다. 또 7000여건의 전자메일 격려와 700여통의 축전, 4500여건의 홈페이지 의견, 5000여통의 국내외 전화가 답지했다.
미국 뉴욕의 한 교포(85)는 "고국뉴스를 들으면 마음이 답답했는데 강의원이 자랑스럽다"며 후원금을 약속했고, 서울 양평동의 한 약사는 "강의원 때문에 소화가 너무 잘 된다고 약을 안 사먹는다"며 항의아닌 항의를 했다. 경기 부천의 한 식당주인은 "우리 손님들에게는 강의원이 서태지보다 더 인기가 좋다"고 전화했다.
이에 고무된 강의원측은 "몇백억원의 후원금보다 무겁고 값지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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