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인터넷 전자상거래업체인 인터파크가 9일연속(거래일 기준)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인터파크는 11일 오전10시께 차익매물에 밀려 한때 20원 떨어지기도 했으나 11시20분 곧바로 가격제한폭까지 치고 올라가는 저력을 과시했다. 720만주의 대량거래가 터진 이날 상한가 매수잔량만 230만주나 쌓았다. 종가는 200원(11.76%) 오른 1900원(액면가 500원).
회사측은 2002월드컵 입장권 판매대행업체로 선정된 대형 호재가 효과를 보는것 같다고 말했다. 또 회사측은 중국 인터넷업체에 자체 개발한 티켓예매솔루션을 오는 3월께 계약에 합의할 것이란 개별재료까지 겹쳐 지난해 12월26일부터 상승세를 펼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시관계자들은 지난달 14일이후부터 연말까지 30%이상 떨어진데 따른 저가메리트가 개인투자자들의 ‘사자’를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홍보팀 이예린팀장(30)은 “월드컵티켓 배정 물량의 85%를 판다고 치면 매출 8백억원에 수수료율 4.78%로 회사에 돌아오는 몫은 40억원 정도”라며 “앞으로 월드컵까지 18개월동안 마케팅 효과만 봐도 1백억원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97년 10월경 데이콤의 자회사로 출범한 인터파크는 99년 7월 코스닥에 등록하면서 데이콤 지분인 10억원을 청산했으나 지금까지 적자를 내고 있다.
한편 이기형사장은 주가급등과 관련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당사 주식의 주가급등과 관련해 이를 뒷받침할 만한 것으로서 진행 중이거나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김진호j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