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 보드를 타다 전치 7주의 중상을 당한 인기 가수 조성모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연을 강행한다.
그는 18일 오후 7시 서울 강서구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진행되는 MBC '조성모 스페셜'(고재형 연출, 25일 오후 6시 녹화방영)에 깁스한 상태로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로 한 것.
3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방송은 4000여명의 관객을 위해 초대형 멀티비전과 함박 눈 퍼레이드와 불꽃쇼 등 다채로운 특수효과를 선보일 계획이다.
조성모는 몸이 불편하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 헤븐' '가시나무' '아시나요' 등 히트곡 외에도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 트로트계의 여왕 이미자 등의 노래를 조성모의 개성에 맞춰 열창한다.
MBC '조성모 스페셜'은 그의 3집 활동을 마무리하는 행사로 류시원과 이미연이 출연해 화제가 된 발라드곡 '다음 사람에게는'의 뮤직비디오 공개 및 장혁 차태현 등 동료 연예인들의 영상 메시지와 '셀프 카메라'도 만날 수 있다.
황태훈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