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증시에서 거래소/코스닥 시장을 불문하고 통신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독 SK텔레콤(SKT)만 약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6분 현재 프리텔이 전날보다(거래일 기준) 4900원(11.95%)오른 45900원(액면가 5000원)의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비롯 한통 3인방은 모두 강세다.
LG텔레콤도 한국통신에의 피인수설과 관련 전날보다 750원(11.96%)오른 7020원(액면가 5000원)의 상한가를 가리키고 있다.
반면 SKT는 같은 시각 전날보다 2500원(0.85%)하락한 29만1000원(액면가 500원)을 기록하며 소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동원경제연구소의 양종인 연구원은 "SKT의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단기적인 악재들이 이날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SK와 SK글로벌의 SKT지분 매각으로 외국인 지분한도가 소진되었다는 점, 매각시 프리미엄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점, 어느 회사에 매각될 것인지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 등이 단기적인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양 연구원은 "NTT 도코모와의 전략적 제휴에 의한 시너지 효과의 발생이 확실시 되고 있고, 해외 통신 서비스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SKT의 주가는 추가적인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준석dr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