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온라인(AOL)과 타임 워너는 합병 이후에도 이익창출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5일 논평했다.
1년 전 발표된 AOL과 타임워너의 합병 규모는 당시 1600억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 12일 1년 만에 미연방통신위원회(FCC)의 최종 승인절차를 받은 이들의 합병규모는 최근 주가하락으로 인해 105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AOL은 경쟁자인 야후의 가치가 90%나 하락한 데 비하면 성공적이라고 자체 평가하고 있으며 투자자들도 회사의 전략을 신뢰하고 있는 분위기다.
AOL과 타임 워너 합병은 닷컴 붕괴 위기에 대응해 새로운 수익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그 기대를 실제적인 수익으로 연결시키려면 많은 어려움을 헤쳐나가야만 가능한 것이다.
합병된 AOL은 장기적으로 콘텐츠 강화와 효과적인 유통을 위해 새로운 매출을 위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타임 워너 콘텐츠와 AOL의 실시간 메시징 서비스는 인터넷을 통한 빠를 컴퓨터 게임, 음악과 비디오, 텔레비전 서비스를 필요에 따라 실시간으로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사업에 대한 장벽이 낮아서 경쟁이 지나치게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새롭게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는 범위는 한정돼 있다. 만약 AOL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한다면 곧 경쟁사들이 이와 비슷한 것을 들고 나타날 것이다.
정유미heav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