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다긴다하는 부동산 전문가들이 올해 부동산 시장 동향을 전망하면서 한목소리로 말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전세금 상승률이 집값을 훨씬 웃돌 것이라는 점이었다.
또 서울과 수도권의 일부 지역에선 가격 폭등과 함께 전세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데도 의견이 일치했다.
이같은 전망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 우선 전국 주택보급률이 95%를 넘어서면서 내집마련 수요자보다는 재고주택이 많아져 집값 상승 압력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
신규 주택수요자라고 할 수 있는 20대와 30대 초반의 젊은층들이 여유돈이 생기더라도 집을 사기보다는 임대주택에 살면서 주식이나 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최근의 경향도주택시장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올해부터 서울 잠실 암사 등 5개 저밀도지구를 포함한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어서 국지적으로 전세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일대의 전세난을 부추길 가능성도 크다.
따라서 올해 중 수도권에 살면서 전셋집을 옮겨야 하거나 전셋집을 구해야 하는 실수요자라면 사전에 대책을 세우는 게 좋다.
이런 사람들이 관심 가질 만한 ‘0’순위 아파트는 올해 입주할 아파트들. 새 아파트여서 입주한 뒤 별도의 집수리 비용 부담을 들일 필요가 없고, 대부분 98년 이후 분양돼 첨단 주택설비를 고루 갖추고 있다.
또 입주시기를 앞두고서 잔금 등 목돈 부담을 이기지 못한 매물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집을 얻을 수 있다.
올해 입주할 아파트는 서울에서 97개 단지 5만여가구, 경기도에서 122개 단지 8만4000여가구 정도다.
▼올해 입주 예정인 수도권 주요아파트▼
◇서울
위치
아파트
평형
가구수
입주
시기
연락처
①
강남구 도곡동
삼성
24∼47
732
10월
573-6457
②
강북구 미아동
SK 북한산시티
14∼43
5,327
12월
987-8092
③
관악구 봉천동
동아 삼성
14∼42
5,387
5월
876-5446
④
구로구 개봉동
현대훼미리타운 1단지
25,33,44
2,412
5월
2612-8213
⑤
구로구 신도림동
대림 2차
23∼49
1,242
11월
2635-9422
⑥
노원구 월계동
한진한화 그랑빌
24∼50
3,003
6월
972-2286
⑦
도봉구 방학동
대상타운 현대
24∼59
1,278
10월
955-7511
⑧
성동구 금호동
삼성 싸이버
23,31,42
582
11월
2296-7414
⑨
성동구 응봉동
대림 강변타운
24,32,43
1,150
10월
2295-3464
⑩
성북구 길음동
동부 가족낙원
15∼43
1,677
12월
981-7400
⑪
송파구 송파동
삼성
33∼57
845
12월
415-5752
⑫
영등포구 문래동
LG빌리지
35,47,56
1,302
12월
677-0610
⑬
용산구 도원동
삼성
15∼42
1,992
7월
706-7707
⑭
은평구 수색동
대림 한숲타운
16∼42
1,440
8월
3141-5454
◇경기
위치
아파트
평형
가구수
입주
시기
연락처
구리시 토평지구
금호베스트빌Ⅰ
24
704
9월
6303-0902
김포시 장기동
청송마을
현대 1,2차
32∼65
2,093
3월, 9월
031-985-2453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주공 뉴타운
20∼34
2,354
12월
031-241-7606
수원시 장안구
천천2
베스트타운
34
1,032
12월
031-269-2162
수원시 팔달구 영통
롯데
14,19,23
1,040
7월
031-204-6018
안산시 고잔지구
대우 1차
28∼54
1,008
4월
031-486-7081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인덕원 대우
25,33
2,404
4월
031-422-8728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LG 빌리지
24,25,32
1,872
5월
031-474-0726
용인시 구성면
보정리
동아솔레시티
33∼89
1,701
3월
031-713-9300
용인시 구성면
언남리
동일 하이빌
35∼65
999
11월
031-284-4503
용인시 기흥읍 상갈
주공 그린빌
16∼34
2,721
10월
031-285-0273
용인시 수지읍
성복리
LG빌리지 Ⅰ
61∼92
1,164
2월
031-261-8744
파주시 교하면
와동리
현대
22∼60
1,274
5월
031-942-0232
화성군 태안읍
반월리
현대타운
1∼3차
24∼59
3,492
6∼12월
031-205-8074
* 입주시기는 업체 사정에 따라 바뀔수 있음. (자료 : 부동산플러스)
서울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모두 12개. 특히 강북구 미아동 ‘SK 북한산 시티(5327가구)’와 관악구 봉천동 ‘동아삼성(5387가구)’ 등은 5000가구 이상으로 도심 속 ‘소도시’를 방불케 한다.
또 노원구 월계동 ‘한진한화 그랑빌(3003가구)’과 구로구 개봉동 ‘현대 훼미리타운 1단지(2412가구)’ 등도 2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로 각종 생활편익시설이 아파트 단지에 고루 들어서게 된다.
경기도에서도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11개나 된다. 이 중 △화성군 태안읍 반월리 ‘현대타운 1∼3차(3492가구)’ △용인시 기흥읍 상갈지구 ‘주공 그린빌(2721가구)’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인덕원 대우(2404가구)’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주공 뉴타운(2354가구)’ △김포시 장기동 ‘청송마을 현대 1, 2차(2093가구)’ △용인시 수지읍 성북리 LG빌리지Ⅰ(1164가구·사진) 등도 초대형 단지로 관심을 끈다.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