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차기 부시행정부가 강한 달러정책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통신은 차기 부시행정부의 재무장관지명자 폴 오닐이 16일(미국 현지시각)열리는 인사청문회에서 미국상품의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강한 달러정책을 관용하지 않을 것임을 밝힐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 달 초 부시행정부의 경제고문인 로렌스 린제이가 "미국은 강한 달러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언했으나 미국경제의 둔화세가 우려됨에 따라 폴 오닐 지명자가 제한적으로 강한 달러정책을 포기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16일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이 같은 기대가 전해지면서 엔/달러환율이 급락, 낮 12시30분 현재 118.49∼118.54엔 사이에서 호가되고 있다.
이병희amdg33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