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비 퍼킷
통산 3000안타를 기록한 데이브 윈필드와 10번의 올스타와 6번의 골든 글러브 수상으로 빛나는 커비 퍼킷이 명예의 전당(Hall of Fame)행 티켓을 예약했다.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윈필드와 퍼킷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2001년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17명의 선수 가운데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최종결과는 17일 발표된다.
명예의 전당에 등록되기 위해서는 경력 10년이상의 미국야구기자협회 회원들의 투표에서 75%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명예의 전당 헌액행사는 오는 8월5일 쿠퍼스타운에서 열린다.
윈필드는 미네소타 대학시절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프로미식축구 미네소타 비킹스, 프로농구 애틀랜타 호크스에 동시지명 받은 만능스포츠맨. 이 중 윈필드는 야구를 선택했다.
윈필드는 현역으로 뛰었던 1973년부터 1995년까지 단 하루도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일 없이 빅리그에서만 뛰었다.
1973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입단, 뉴욕 양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에서 뛴 윈필드는 95년까지 통산타율 0.283, 3110안타, 465홈런을 기록했고 올스타에 12번 뽑혔다.
퍼킷은 10번의 올스타와 6번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중견수. 1984년부터 1995년까지 17년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붙박이로 활약하며 통산타율 3할1푼8리를 기록했다.
그가 10년간 세운 207홈런에 2040타점은 20세기의 어떤 선수들의 기록보다 뛰어난 것이다. 퍼킷은 통산 1783경기에 출전에 1085타점, 1071득점을 기록했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