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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설날 장거리운전 도우미들…길 막혀도 "룰루랄라"

입력 | 2001-01-16 18:31:00


설 연휴가 코앞에 다가왔다. 벌써부터 주차장 같은 고속도로를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하지만 ‘만반의 준비’를 해두면 보다 유쾌한 고향길이 될 수 있다. 특히 이번 설 연휴는 폭설과 한파의 영향으로 안전 운전을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

백화점과 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은 설 연휴 귀향길을 편안하고 즐겁게 해줄 ‘도우미 상품’을 전시 판매중이다. 빙판길에서 접촉 사고가 났을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자동차 용품이나 장시간 여행의 지리함을 덜어줄 오락 도구 등이다.

▽점프선〓배터리 방전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을 때 다른 차량과 연결해 충전을 할 수 있다. 설연휴가 아니라도 하나쯤 준비해둬야 할 제품. 3900∼5300원.

▽응급 타이어 펑크액〓펑크난 타이어를 일시적으로 때울 수 있는 제품. 타이어 공기 주입구에 제품을 대고 내용물을 분사해주면 액체가 안으로 흘러 들어가 구멍난 부분을 메워준다. 4900원.

▽다용도 주머니〓컵홀더 휴대전화주머니 소형물품보관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차량 앞에 걸어 사용하거나 앞좌석 뒤 목부분에 연결해 뒷좌석에서 사용할 수도 있다. 장시간 여행에 복잡해지기 쉬운 차 안에서 자질구레한 물건을 넣어두는 데 좋다. 4000∼7000원.

▽자석식 휴대전화 걸이〓차 안에서 휴대전화가 이리저리 돌아다니지 않게 자석식으로 만들어진 부착대. 귀여운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것과 일반형 등 10여종이 있다. 척 붙여두고 있다가 사용할 때 살짝 떼어서 쓰면 된다. 3000∼7000원.

▽사고처리세트〓눈이나 빙판으로 인한 사고에 대비해 장만한다. 여섯 번을 찍을 수 있는 일회용 카메라와 도로표시용 페인트 스프레이가 들어 있다. 6300원.

▽안전놀이방〓오랜 시간 차를 탈 때 뒷좌석의 어린이들이나 노인들이 편히 앉아 놀 수 있는 제품. 앞좌석과 뒷좌석 사이의 공간을 채워 다리를 펼 수도 있고 아이가 떨어져서 다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2만5000원.

▽미끄러짐을 막는 스노우체인과 성애제거제, 부동액 등은 겨울 여행에 필수품. 이밖에 한적한 도로에서 도움을 청할 때 필요한 비상 삼각대와 차량용 유압식 자키도 있다.

아이들에게 간단한 오락기를 사줘 보자. 두세개의 게임기만 있으면 몇시간은 즐겁게 놀 수 있다. 소닉 나이츠 쥬라기공원 NBA게임기 등 소형 액정 게임기가 각각 2900원. 디지몽 캐릭터 상품으로 인기가 높은 코인슈팅 정글탐험 두더지잡기 빙고게임이 각각 9800원이다. 액정 축구게임기와 슈퍼이블존을 각각 7250원, 테트리스 블록격파 등 3종 게임을 할 수 있는 게임기는 7300원.

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