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조정을 받는 양상이지만 모디아소프트 등 신규등록기업이 연일 상한가를 치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거래를 시작한 모디아소프트는 17일 9시 50분 현재 가격제한폭인 3500원이 올라 3만2950원(액면가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시작후 5일째 상한가.
같은날 등록된 국제통신 역시 5일째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으며 실리콘테크는 장초반 상한가를 이어가다가 현재는 전일대비 6.32% 오른 상태로 거래되고 있다.
신규등록기업이 이같이 선전하고 있는 것은 작년 말 코스닥 침체기를 고려하여 지나치게 공모가격이 낮게 잡혔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정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공모가격이 낮은데다 최근 코스닥상승세 분위기까지 겹쳤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에 기업가치보다 높은 수준까지 오르고 있는 종목도 있는 것으로 증권사는 분석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에 등록한 9개의 가전부품업체를 분석한 결과 3~4개 종목은 유동성 장세의 영향으로 지나치게 많이 오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종목에 대해 추격 매수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양영권zero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