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러거 호세 칸세코(37·뉴욕 양키스)가 확실한 지명타자감을 찾던 애너하임 에인절스의 유니폼을 입는다. 칸세코는 성적에 따라 최하 20만달러에서 최고 5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조건으로 17일(한국시간) 애너하임 에인절스와 계약했다.
칸세코는 지난시즌 발뒤꿈치 부상으로 두달간 결장했으며, 만성적인 허리고장으로 고생해 왔다.
그 결과 칸세코는 템파베이 데블레이스와 양키스에서 뛴 지난해 98경기에 출장 타율 2할5푼2리, 15홈런,49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칸세코는 토론토에 있던 지난 98년 151게임에 출장해 46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칸세코는 통산 446홈런을 기록,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수에서 23위에 랭크돼 있다.
한편 칸세코의 합류로 애너하임의 파워는 한층 강해질 전망이다. 애너하임은 지난시즌 모두 236개의 홈런을 쳐내 아메리칸리그 팀별 홈런순위 3위에 올랐었다.
트로이 글러스가 47개, 모 본이 36개, 가렛 앤더슨이 35개, 팀 새먼이 34개의 홈런을 쳤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