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약 4개월만에 21만원대를 회복했다.
17일 주식시장에서는 대표주인 삼성전자가 종합주가의 약세속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계속되면서 4일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000원(1.93%) 오른 21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종가기준으로 21만원 이상을 회복하기는 지난 9월 21일 22만원이후 약 4개월만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급등한 장 전반에 대한 조정 움직임으로 이날 한 때 20만3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외국인 등 매수세가 뒷받침하면서 오름세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최근 4~5일을 주기로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면서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날 쟈딘 창구를 통해 19만주, 모건 창구를 통해 9만주를 사들이는 등 올들어 매수세를 지속했다.
이로써 외국인 지분율도 지난해말 54.16%에서 56.65% 이상으로 늘었다.
올해 이같은 상승세는 D램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90% 가까이 늘 정도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다 올해 D램 가격의 회복도 예상되면서 외국인들이 꾸준히 사들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기성basic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