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인터넷 3인방’의 주가 등락이 엇갈렸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새롬기술과 한글과컴퓨터는 장중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막판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뛰어 올랐다. 반면 다음은 429만주의 대량거래속에 650원(1.68%) 내려 4일연속 상한가 행진을 마감했다.
새롬과 한컴은 지난 10일을 제외한 11일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종가는 새롬이 전날보다 1800원(11.76%) 올라 1만7100원을, 한컴은 800원(11.87%) 상승한 7540원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 새롬은 전체 발행주식에 절반에 달하는 1898만주나 기록했다. 이는 새롬이 전날 기록한 거래량보다 197.82%나 높은 수치다. 새롬은 매수잔량만 213만주나 쌓았다. 한글과컴퓨터는 2534만주, 다음은 429만주의 일일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LG투자증권 코스닥팀장 박종현씨는 “뚜렷한 이유 없이 주가가 단기 급등하며 거래량까지 폭발해 주가가 한계에 올랐다“며 “최근 코스닥 지수의 ‘바로미터’인 이들은 기업별로 주가가 차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 유영미 애널리스트는 “작년 닷컴주 투자에서 큰 손해를 본 투자가들이 손실 만회를 위해 매수에 나선 것”이라며 “경영측면에서 펀더멘털(기본)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주가 급등은 단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진호j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