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유임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아리 플레이셔 부시 당선자 대변인이 16일 발표했다.
플레이셔 대변인은 “부시 당선자가 테닛 국장에게 ‘미확정 기간’동안 유임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테닛 국장은 이에 동의했다”면서 “정확한 유임 기간에 대해서는 부시 당선자가 추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당선자의 한 고위 보좌관은 부시 당선자가 새로 들어서는 국가안보팀이 대외정책 상황과 CIA 역할을 평가하는 일정 기간동안 테닛 국장이 유임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컬럼비아대에서 국제관계로 석사 학위를 받은 테닛 국장은 1993∼1995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고문을 거쳐 1997년 CIA 국장에 올랐다.
상원 정보위원회 국장을 역임한 테닛 국장은 의회와 비교적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CIA 국장으로는 드물게 최근 중동사태 중재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