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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 특집]"에어컨 판매열기 겨울을 녹인다"

입력 | 2001-01-17 19:24:00


◇업계 다양한 예약 판촉행사

무이자 할부에 사은품도 증정, 원하는 때 설치…장점 많아

‘한 겨울에 웬 에어컨 열기.’

비수기 예약판매에 따른 가격 인하와 무이자 할부 등의 이점 때문에 한 겨울인 요즘에도 에어컨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업체들도 다양한 경품까지 곁들인 판촉행사로 ‘겨울 에어컨 고객’을 적극 유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마트는 이달 말까지 전국 230개 직영점에서 일제히 예약 판매를 하는 등 가전제품 전문점들도 에어컨 판매 열기를 높이고 있다.

소비자들이 ‘겨울철 예약 구매’를 하는 경우에는 △수급사정이 불안정한 ‘계절성 제품’을 여유있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 △무이자 할부 등을 활용하면 4월부터 물건값을 내기 때문에 가격 할인 효과가 있고 △성수기 구입시의 가격 인상 등을 피할 수 있고 △원하는 시기에 설치 예약을 받고 원하는 색깔까지 지정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다.

각 업체의 겨울철 고객 잡기가 치열한 가운데 삼성전자 ‘블루윈’은 이달 말까지 예약하는 고객에게 6개월 무이자 판매를 하고 설치 보증제, 홈닥터 서비스, 원하는 컬러를 맞추어 주는 행사를 한다. 또 룸 에어컨 구입 고객에게는 개구리카세트와 코렐 찜기 세트 중 한가지를 주는 사은품 행사도 한다.

이달말까지 예약판매를 하는 대우 ‘수피아’도 사은품으로 룸 에어컨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교자상을, ‘패키지 에어컨’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전자레인지를 준다.

LG전자 ‘휘센’ 에어컨은 1월 20일까지 에어컨을 예약하는 고객중 1∼2월에 설치하는 고객의 경우 6개월 무이자 할부 판매하고 대금불입은 4월부터로 하고 있다.

LG전자는 슬림형 에어컨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비전 냄비세트를, 분리형 에어컨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스팀다리미를 사은품으로 준다. 또 고객중 추첨으로 당첨된 최근 3년내 결혼한 세대에게 제주도 2박 3일(2인 기준) 여행권을 주는 등의 다양한 사은품 공세를 펼치고 있다.

하이마트에서는 종합전자 양판점이란 장점을 충분히 살려 각 메이커 별로 고급형부터 보급형 제품까지 다양하게 구비해 소비자들이 다리품을 팔지 않고 한군데서 비교, 구매할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어컨 업계는 올해는 중저가 모델이 인기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상황이 안 좋기 때문. 또한 공기청정 등 건강기능과 절전기능 등 냉방효율이 좋은 제품과 3면입체 냉방이나 나무무늬를 채용하는 등의 디자인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업계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에어컨에 대한 수요는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