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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뉴스]제2회 전주영화제 '삼인삼색' 관심

입력 | 2001-01-18 18:30:00


올해 2회째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가 ‘래디컬 시네마(Radical Cinema)의 시선으로 본 대안영화, 디지털 영화’를 주제로 삼아 4월27일부터 5월3일까지 열린다.

전주영화제의 가장 독특한 행사는 각 국의 감독 3명이 제한된 시간과 카메라로 디지털 영화를 공동제작하는 특별기획 ‘디지털 삼인삼색’전. 올해에는 영국의 존 아캄프라, 중국의 지아장커(賈樟柯), 대만의 차이밍량(蔡明亮)감독이 참여한다.

지난해 1회 전주영화제에서 ‘폭동’으로 N―비전상을 탄 존 아캄프라 감독은 올해 인터넷에서 쾌락을 찾는 세 남자의 이야기인 ‘나이트 워크’를 선보일 예정. 지아장커 감독은 내몽고 지역의 탄광도시 따퉁에 모여든 사람들을 그린 ‘공공장소’를, 차이밍량 감독은 말레이시아의 낡고 오래된 건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셀랑고르 빌딩’을 각각 준비하고 있다.

메인 프로그램에서는 세계영화의 대안적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시네마스케이프’, 디지털 영화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조망하는 ‘N―비전’, ‘아시아 인디영화 포럼’과 ‘다큐멘터리 비엔날레’등이 열린다. 특히 ‘N―비전’부문에는 12세에서 19세까지의 청소년들이 만든 디지털 영화를 상영하는 ‘디지털 1219’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또 ‘오마주’부문에서는 독일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감독의 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susan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