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현악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악단. 헝가리 출신으로 40년 동안이나 이 악단을 지휘했던 고 유진 오먼디가 비단결처럼 반짝이는 현으로 앙상블을 다듬었다. 2003년 볼프강 자발리쉬에서 크리스토프 에셴바흐에게 지휘봉이 넘어가게 되는 이 악단의 악장은 바로 한국인 2세인 데이비드 김.
‘유려한 현’의 전통을 책임지는 그가 20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데이비드 김은 여덟살 때부터 도로시 딜레이에게 바이올린을 배웠고 줄리어드 음대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연주회에서는 게일 니와의 피아노 반주로 스트라빈스키 ‘이탈리아 모음곡’, 프로코피예프 소나타 1번, 사라사테 ‘카르멘 환상곡’ 등을 연주한다. 2만원. 02―6303―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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