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실천시민연대(이하 인권연대)는 세계인권선언의 정신에 따라 1999년 7월 2일 창립되었습니다.
인권연대는 대통령부터 파출소 순경에 이르기까지 너나 없이 '인권' 운운하는 인권의 홍수 속에서 변두리로 변두리로 쫓겨날 수밖에 없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의 친근한 벗으로, 그들의 인권을 옹호하고 찾고자 설립되었습니다.
인권연대는 무엇보다 소중한 인간의 존엄성, 누군가에게 빼앗길 수 없는 소중한 권리를 옹호하는 것이 세계평화의 기본임을 천명한 세계인권선언(1948.12.10)의 정신에 따라 인권을 구체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인권연대의 주요 활동으로는 △지문날인 거부운동 △고문피해자 지원 △군 의문사 진상규명활동 △경찰폭력 및 개혁을 위한 캠페인 △국가보안법 폐지운동 △국가인권위원회법 제정운동 △감옥인권보고서 출간 △탈북자 지원 등이 있습니다.
또한 인권피해 신고센터를 운영함으로써 경찰·검찰·국가정보원·감옥 또는 군대에서 발생한 인권 피해사례를 접수, 전문적인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권교육 사업▼
인권연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활동은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인권교육입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다양한 교육활동, 인권교육 교재의 발간, 청소년 인권캠프 등 여러가지 교육활동을 통해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청소년 때부터 차근차근 인간의 존엄성을 깨닫고 깨달은 바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인권교육 사업은 어린이나 청소년뿐만 아니라 시민들을 상대로도 교육하고 있는데, 주로 성당과 대학들(가톨릭대학)에서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정기적으로 인권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권교육의 내용은 세계인권선언의 규약들(A규약:경제적·사회적 및 문화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 B규약: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을 중심으로 하고, 구체적인 삶 속에서 나타나는 여러 문제점들과 실제적인 실천을 통해 얻은 성과들을 가지고 살아있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경찰개혁 캠페인▼
저희가 중점적으로 벌이고 있는 또 하나의 사업은 경찰폭력 근절 및 경찰개혁을 촉구하는 캠페인인데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는 인권연대의 설립목적인 '작은 실생활에서 느끼는 서민들의 인권침해 구제사업'과도 합치하는 사업입니다.
지난해 롯데호텔과 사회보험 노조파업의 시위 진압과정에서는 경찰에 의한 폭력행위, 일상적인 불법 불심검문, 알몸수색 등이 자행되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인권유린 사태는 관행처럼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끊이지 않는 경찰폭력 문제에 대해 경찰측과 진지한 대화를 계속 진행해왔고, 이러한 대화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임무를 지닌 경찰이 국민으로부터 받은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도덕적 권위를 갖춰야 하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경찰관들을 위한 인권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서울 경찰청 '수사직무학교' 기간동안 매달 두 번씩 인권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이것은 경찰에 대한 국내 최초의 지속적인 인권교육이었습니다.
▼선수협 지원 등 다양한 연대활동 전개▼
인권연대는 한국일보와 공동으로 한국 언론사상 최초로 '인권'을 주제로 한 연중 캠페인을 전개했으며, 기독교방송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매주 월요일마다 고정출연하기도 하였습니다. 서울미술고 등 사립학교의 정상화에 기여하였고, 사립학교 공익이사를 배출하기도 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사업 외에 매달 '인권연대'라는 소식지를 발간하고 홈페이지(www.hrights.or.kr)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연대활동들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프로야구 선수협' 'CBS를 사랑하는 모임(www.cbslove.com)' 등을 결성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고 계속 활동을 진행 중입니다.
▼순수 후원회비로 재정 운영▼
그리고 저희 인권연대는 1년여만에 16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하였고 순수 후원회원들의 회비로 100%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회원들이 후원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재정을 모두 후원회비로만 충당하는 단체는 아주 드물 것입니다.
저희는 앞으로 보다 서민들에 가까운, 그리고 보다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인권운동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아직 걸음마단계인 저희 인권연대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합니다.
조영민/인권실천시민연대 상근활동가 hrights@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