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곳은 역시 고궁과 박물관. 설 연휴기간(23∼25일) 이곳에선 설날의 풍습과 분위기를 원형에 가깝게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다. 고궁과 박물관의 각종 행사는 놀이의 즐거움과 함께 설의 의미를 이해하도록 꾸며져 있다. 연휴기간 동안 한복을 입은 사람들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서울 경복궁 내 중앙박물관에서 뱀 관련 유물을 전시하고 뱀 문양 탁본뜨기 체험, 문화재 모자이크 퍼즐놀이를 마련한다. 각 국립지방박물관에서도 전통민속놀이마당이 열린다. 02―398―5000
▽국립민속박물관〓서울 경복궁 내 민속박물관에서 ‘부와 다산을 부르는 뱀 특별전’ ‘풍년기원제’ 등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 특별전에서는 뱀이 지니고 있는 풍요와 다산의 상징적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뱀에 관한 내용을 만화로 엮어 전시하고 뱀연하장찍어가기 행사도 열린다. 새해 소망을 종이에 적은 뒤 불사르는 ‘소지(燒紙)’행사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 한해의 길운을 점쳐보고 동시에 풍년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인 ‘볏가릿대 세우기’ 행사와 새천년 대운맞이 굿 공연도 있다. 02―734―1341
▽4대 고궁과 능원〓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 등에서 널뛰기 제기차지 팽이치기 윷놀이 윷점 투호 등이 열린다. 윷점은 윷을 세 번 던져 나오는 결과를 갖고 1년의 운세를 점치는 놀이.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 앞 광장에도 제기차기와 윷놀이판을 마련한다. 042―481―4650
▽남산골 한옥마을〓서울 중구 필동 한옥마을에선 ‘신사년 운수대통 설날 큰잔치’를 벌인다. 신년 재수굿으로 서울 새남굿(중요 무형문화재)도 펼치고 잡귀를 쫓고 풍요를 비는 지신밟기도 열린다. 차례상 차리기, 세배하기 등 세시풍속과 관련된 예절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도 있다. 연만들기, 복조리 나누기, 방아찧기, 팽이치기, 윷놀이도 즐기고 토정비결도 본다. 02―2266―6937
행사
일시
장소
풍요와 다산을 부르는 뱀 전시회
3월19일까지
박물관 3관 출구
뱀 연하장 찍어가기
3월19일까지
박물관 3관 출구
만화로 보는 정월풍속이야기
2월26일까지
박물관 전시실
희망의 소지(燒紙) 올리기
2월12일까지
박물관 구내 전역
풍요기원 볏가릿대 세우기
2월28일까지
박물관 야외전시실
전통놀이마당
2월7일까지
박물관 구내 전역
윷점 보기·승람도 놀이
2월7일까지
박물관 제3전시실 입구
새천년 대운맞이 굿
24일 오후1시
박물관 대강당
행사
날짜
시간
장소
차례상 차리기 강좌
23, 24일
11:00∼12:00
박영효 댁
세배를 합시다
13:00∼16:00
민속 놀이터
23∼25일
10:00∼17:00
공동 마당
먹을거리 장터
11:00∼17:00
민속주 판매
복조리 나눠 갖기
가훈을 써 드립니다
윤택영 댁
토정비결 코너
24∼25일
11:00∼17:00
공동 마당
소원성취 부적판매
연 만들기(시연)
13:00∼17:00
가래떡 썰기 행사
15:30∼16:00
세배를 합시다
13:00∼14:00
박영효 댁
우리
가락
서울 재수굿
24일
13:00∼14:00
공동 마당
강령 탈춤
25일
경기 민요
14:00∼15:00
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