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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 역사교과서 지지" 일본 산케이신문 피소

입력 | 2001-01-22 16:27:00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과 이 단체가 쓴 교과서를 출판하는 후쇼샤(扶桑社), 이 출판사의 모회사인 산케이신문사 등 3자를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제재해야 한다는 신청이 22일 일본공정거래위원회에 접수됐다.

류큐(琉球)대의 다카시마 노부요시(高島伸欣)교수와 일본전쟁책임자료센터의 우에스기 사토루(上杉聰)사무국장은 신청서에서 "3자는 함께 교과서를 만들겠다는 각서를 교환한 뒤 산케이신문이 다른 출판사의 교과서를 비판하는 기사를 게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산케이신문은 "기자가 교과서 집필에 관여하고 있지 않다 고 밝혔고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니시오 간지(西尾幹二)회장은 산케이신문 및 후쇼샤와는 정신적인 연계는 있지만 별도법인이어서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다카시마 교수 등의 시정지시 요청은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일본의 침략을 정당화하는 등 보수 우익적 입장에서 교과서를 집필하고 산케이신문이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대한 불만으로 이해된다.

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