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 통합이 사실상 물건너갈 전망이다.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시 도통합 범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했으나 허경만(許京萬)전남도지사가 신도청 이전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기 때문.
허경만지사는 최근 무안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도정보고회에서 “올 8월말까지 예정돼있는 도청이전부지에 대한 보상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신도청 청사 신축공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허지사는 “행정자치부가 ‘광주전남 통합추진 불가 및 전남도청 이전 추진’을 공식화한만큼 도청 이전사업을 미룰 수 없다”며 “낙후된 광주시와 전남도의 공동발전을 위해서도 도청 이전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8일부터 시도통합 10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전남도청이전 반대 및 시도통합추진위원회’는 고재유(高在維)광주시장과 허경만지사에게 TV공개토론을 제의,고시장은 토론에 참여할 뜻을 밝혔으나 허지사는 TV토론에 나가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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