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방이나 침실에는 소형 TV가 제격.’
TV의 대형화 바람에 밀려 고전하던 14인치 소형TV가 참신한 디지인과 10만원대 후반의 싼 가격을 무기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저마다 전용 TV를 보유하려는 ‘퍼스널 TV 시대’가 열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LG전자는 지난해 타원형 디자인을 도입한 ‘네띠’ 브랜드의 20인치 모델로 재미를 본 여세를 몰아 올해엔 젊은층을 겨냥한 14인치 네띠를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기존의 ‘명품 플러스원 14인치’ 외에 최근 학생층을 타깃으로 ‘에피소드’라는 새 브랜드의 14인치 모델을 선보였다. 대우전자도 에너지 절약형 등 두 종류의 14인치 모델을 개발해 판촉전에 뛰어들었다.
가전업계는 신세대의 개인문화와 TV를 학습용으로 쓰려는 수요가 합쳐지면서 14인치 TV가10, 20대 고객층의 인기상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