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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설연휴 대부분 "가족과 함께"

입력 | 2001-01-25 18:48:00


주요 그룹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은 유난히 길었던 설 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내면서 최근 기업경영의 화두로 떠오른 디지털경영 서적을 읽거나 올 한해 사업 구상을 가다듬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연휴 기간중 특별한 일정없이 서울 한남동 자택에 머물며 미래 디지털경영 환경을 다룬 국내외 서적을 탐독했다.

정몽구 현대 기아차 회장은 가족들과 함께 지냈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은 금강산 관광 등 앞으로의 대북사업 계획을 점검했다. 정몽구회장은 다음달 4일 전미자동차딜러협회에서 주는 공로상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할 계획.

구본무 LG 회장은 한남동 자택에서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등 그룹차원의 통신서비스 사업을 재검토하고 디지털 경영전략을 정리하는데 몰두했다.

포항제철 유상부 회장은 연휴 첫날 포항과 광양제철소를 찾아 명절을 잊은채 근무중인 직원들을 격려했고 신격호 롯데 회장은 집무실 겸 거처로 쓰는 서울 롯데호텔 34층에 머물렀다.

손길승 SK회장은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SK글로벌 현지법인 등을 둘러보고 현지법인의 운영상황을 파악한 뒤 28일 귀국할 예정.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시애틀에서 보잉사 관계자들과 만나 항공기 부품 납품과 항공기 매매 등 현안을 논의했다.

두산 박용오 회장은 로스앤젤레스 뉴욕 프랑크푸르트 등 미국 및 유럽 지역 지사들을 순회하면서 주재원과 현지 직원들을 격려했다.

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