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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와섹스]"술꾼들이 바람을 안피우는 것은 술이 좋아서가 아니라..."

입력 | 2001-01-26 14:25:00


`술꾼들은 바람을 피우지 않는다'.

애주가들의 단골메뉴중 하나가 이 말이다.

실제로 자정을 넘길때까지 권주가를 부르는 사람들중엔 옆의 아가씨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는 경우도 많다.

술독에 빠진 남편을 둔 부인들은 거의 여자 문제에 대해선 걱정을 하지 않는다.

의학적으로 볼때도 만성적인 음주자의 절반 이상은 성기능 장애자다.

폭음은 간기능을 떨어뜨려 남성호르몬 대사와 정자생산에 이상을 일으키고 호르몬과 밀접한 뇌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다.

가벼우면 성욕약화에 그치지만 심하면 발기장애로 이어져 남성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불행한 사태도 야기된다.

물론 한두잔은 즐거운 성생활의 원천이다.

술은 성에 대한 두려움과 억눌린 심리상태를 풀어줘 기분을 좋게 하고 자신감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종의 마취제인 술이 몸에 과도하게 퍼지면 발기장애와 함께 사정도 어려워 오르가즘과는 거리가 멀게 된다.

결국 적당한 술은 성기능 촉진제 역할을 하지만 지나친 음주는 성불구를 만들 수 있는 셈.

술 능력은 개인차가 심해 일률적으로 과도한 양을 규정하기는 어렵다.

음주후 평상시와 엇비슷하거나 보다 낳은 쾌감을 느끼는 관계를 가질 수 있다면 ok.

하지만 술을 마신 뒤 성욕이 저하되거나 쾌감이 감소된다면 과도하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술을 줄이는 게 상책이다.

이창도(40/강남의원원장(02-963-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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