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교통사고로 젊은 생을 마감한 뮤지션 유재하의 '지난날'부터 최근 탤런트 겸 가수로 맹활약중인 김민종의 '왜'까지를 아우른 편집 앨범 '명작 10'(록 레코드)이 발매됐다.
이번 음반은 시기와는 상관없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발라드 넘버들을 모았다.
최성원의 '제주도의 푸른 밤'이 서정적인 멜로디가 애잔하게 느껴진다면 '토이'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은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에 애절한 보컬을 가미한 노래.
이소라의 중성적인 보컬이 돋보이는 '믿음'이나 트로트와 발라드를 조합한 김범수의 '약속'과 고한우의 '암연'도 젊은이는 물론 중년층도 부담없이 권할 수 있는 곡이라 할만 하다.
호소력짙은 록 발라드 멜로디가 가슴을 적시는'뱅크'의 '이젠 널 인정하려해'와 윤현석의 'Love'나 이현우의 묵직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Marry Me'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명작 10'에는 이승철의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에즈원'의 '소망' 등 따뜻한 발라드 선율을 만날 수 있는 총 14곡을 수록했다.
황태훈 beetlez@donga.com
♬ 노래듣기
-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 지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