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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증세 초등생 남매 사망

입력 | 2001-01-27 18:30:00


홍역증세로 치료받던 초등학생 남매가 숨졌다.

광주 조선대병원은 27일 기침과 고열 발진 등 홍역증세로 입원중이던 허모군(8·전남 광양시 B초등학교 2년)이 18일 급성심폐부전으로 숨진 데 이어 같은 증세로 함께 입원해 치료를 받던 허군의 누나(10·〃 4년)도 26일 오후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들 남매는 이달 2일 감기 증세로 광양시내 모 소아과에서 치료받던 중 발진증상이 나타나 순천 모종합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증세가 악화돼 다시 15일 광주 조선대병원으로 옮겨졌었다.

광주 전남지역에서는 올들어 900여명의 어린이가 의사홍역증상을 보여 이 가운데 현재 20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들 남매를 포함해 모두 3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 보건당국은 이 같은 홍역 확산에 따라 아직까지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어린이들의 조속한 접종과 철저한 치료관리를 당부했다.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