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들의 임금상승률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노동연구원은 2000년 4·4분기 노동동향 분석에서 올해 전 산업의 임금상승률이 6.7%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4분기까지의 평균 임금상승률 8.8%와 99년도 임금상승률 12.1%에 비해 크게 둔화된 수치다.
이시균(李時均)연구원은 “최근 내수부진과 금융불안이 이어져 추가적인 경기하락이 예상되고 있어 임금상승률이 둔화될 것”이라며 “악재(惡材)가 작용해 경제성장률이 5% 미만으로 내려가면 임금상승률도 5%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별 임금상승률은 개인서비스업이 8.7%, 운수 창고 통신업이 7.9%, 금융 및 보험업이 7.4%, 제조업이 7.1% 등으로 전망되며 건설업(4.2%) 광업(1.9%) 등은 다른 산업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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