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스닥50지수선물이 도입되면서 코스닥시장의 투자환경이 질적으로 달라진다.
무엇보다도 투자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물주식을 매매함과 동시에 선물을 정반대 방향으로 매매하면( ‘헤지를 걸어놓으면’) 코스닥현물시장이 폭락하더라도 종전에 비해 손실규모가 줄어든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코스닥선물 도입은 기관과 외국인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를 유도해 코스닥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로 기대를 모아왔다. 이런 기대에 따른 선취매로 코스닥50지수는 작년 12월 26일 이후 한달만에 73.7%나 올라 시장 평균(52.2%)보다 훨씬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투자자 대처요령〓전문가들은 아마추어 투자자들은 당분간 시장구도가 정착되기 전까지는 선물 매매는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대형주 위주로 현물거래를 해온 투자자들도 선물거래 동향을 관망해가며 투자 종목 및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 선물 도입 초기에는 오히려 선물 및 현물 시장의 변동성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선물투기꾼들이 약삭빠른 치고빠지기를 감행할 우려도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코스닥선물은 현선물이 같은 시장에서 거래되고 통합감리시스템이 가동되는 코스피선물과는 달리 현물시장과 분리돼 있어 작전세력에 대한 감시가 허술해질 염려가 있다.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코스닥50지수선물 거래요령을 문답식으로 알아본다.
―코스닥50지수는 어떻게 산출되나.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99년 1월 4일의 지수를 100으로 해서 시가총액을 가중평균해 계산한다. 한통프리텔의 영향력이 압도적으로 크다. 26일 현재 시가총액비중이 16.2%다. 코스닥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을 감안하면 구성종목이 자주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편입종목의 시가총액비중은 66%.
―코스닥선물 상품의 종류와 거래시간은.
“코스피200선물과 똑같다.”
―선물거래계좌는 어디에서 트나.
“원칙적으로 증권사에선 틀 수 없다. 선물업면허를 가진 선물회사에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선물회사는 주로 ‘○○선물’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투자자들이 증권사 계좌를 통해 선물을 거래하려면 증권사들이 선물업면허를 받게 되는 2·4분기까지는 기다려야 한다. 다만 최근 선물회사들이 은행과 손을 잡고 은행에서도 계좌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주택은행이 국민, 동양, 외환, 제일, 현대, LG선물과 제휴해 계좌개설 및 매매주문을 대행하고 있다. 삼성선물은 한빛은행과 손을 잡았다. 나머지 농협, 부은, 한국, 한맥, 자딘플레밍선물 등은 아직 은행과 제휴협상을 벌이고 있다. 결과는 해당업체에 문의해야 알 수 있다.
―거래를 위한 최소투자금액은.
“맨 처음 계좌를 개설하려면 코스닥50지수가 100∼125선인 경우 250만원의 신규주문증거금(사전증거금)을 내야 한다. 깡통계좌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거래를 개시할 때 해당 약정금액의 20%는 개시증거금으로 잡혀서 인출할 수 없게 된다. 개시증거금은 다음번 거래를 위한 최소한의 밑돈이다. 일단 성립된 거래가 유지되려면 약정금액의 15%에 해당하는 돈이 자기 계좌에 남아있어야 한다. 계좌정산은 매일 이뤄진다. 부족액이 발생하면 선물회사는 ‘다음날까지 빨리 돈을 넣으라’고 독촉을 한 뒤 입금이 안 되면 반대매매에 들어가 투자자의 포지션을 청산시킨다.”
lcy@donga.com
구분
코스피200지수선물
코스닥50지수선물
주문방식
지정가주문
지정가주문, 시장가주문
거래단위
50만원
10만원
기본예탁금
1000만원
250만원
개시증거금
약정금액의 15%
약정금액의 20%
유지증거금
약정금액의 10%
약정금액의 15%
◆코스닥50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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