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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영화계 뉴스]환갑에 쌍둥이 아빠가 된 ‘대부’ 알 파치노

입력 | 2001-01-28 20:16:00


◇"환갑에 쌍둥이 아빠¨쑥스럽구먼"

골든글로브 상을 수상한 바 있는 미국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알 파치노가 쌍둥이 남매의 아빠가 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 전했다.

알 파치노의 연인 베벌리 단젤로(46)는 26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쌍둥이 남매를 출산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은 올리지 않은 채 최근 몇 년간 동거해왔다.

파치노의 대변인은 “남매 몸무게는 2.3㎏ 정도로 건강은 매우 좋다”고 전했다. 파치노에겐 전 부인과의 사이에 얻은 딸 줄리가 있다. 단젤로는 록가수 출신으로 우디 앨런 감독의 작품 ‘애니 홀’(77년)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파치노는 마피아 영화의 교본으로 불리는 ‘대부’ 등에서 강력한 키리스마를 자랑하는 연기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최고 배우가 됐다. 40년 연기생활 동안 13차례나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알 파치노는 92년 ‘여인의 향기’에서 시각장애자가 된 퇴역군인 역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파치노는 21일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 영화계에 기여한 공로로 ‘세실 B 데밀상’을 수상했다. 파치노는 고교를 중퇴한 뒤 연극무대를 전전하다 27세에 연기전문학교 ‘액터스 스튜디오’에 입학, 정식 연기수업을 받았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정상에 올랐다.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