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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道 농수산물 북한에 전달키로

입력 | 2001-01-28 23:21:00


남해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미역을 비롯한 전남산 농수산물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북한동포들에게 전달된다.

전남도와 완도군 ‘사랑의 김 미역운동본부’는 28일 완도지역에서 생산된 염장미역 1000t(시가 1억7000만원)을 다음달 5일 북한의 신생아보육시설인 ‘평양산원’에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3월말 1000t을 추가로 보내는 등 올해 모두 3000t(시가 5억1000여만원)을 북한동포들에게 보내기로 했다.

이 미역은 도와 민간운동본부가 해양수산부에 지속적인 건의를 통해 무상공급받은 정부비축물량으로 그동안 생산시기에 방출돼 현지 미역시세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민간운동본부는 지난해 9월 마른미역 23t(시가 1억3000만원)을 처음으로 북한에 보내 남쪽 주민들의 훈훈한 정을 북한동포들에게 전했다.

도는 이와 함께 4월경에는 담양군 지역 주민과 출향인사 등이 모금한 돈으로 최근 가격이 크게 떨어진 방울토마토 75t(시가 1억5000만원)을 현지 생산농가에서 구입,처음으로 북한에 보낼 예정이다.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