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 그룹웨어, SCM 등 IT솔루션에 관한 국내 제조업체들의 도입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일반적으로 제조업체는 타업종에 비해 IT를 기업 경영에 접목시키는 움직임이 뒷쳐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직까지 제조업체에서 IT를 바라보는 시각은 기업경영의 전략적 무기이기 보다 효율적인 현업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IT시장분석기관인 KRG는 최근 국내 31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ERP, SCM, CRM,KMS 등 10여가지 주요 전략 솔루션에 관한 도입 실태를 조사,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체의 약 28.3%가 그룹웨어를, 25.3%가 ERP를 도입해 운영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비율까지 합하면 ERP솔루션은 40%, 그룹웨어는 37%에 이르는 높은 도입수준을 보였다.
그룹웨어 솔루션 도입비율이 비교적 높은 이유는 그룹웨어가 기업내 정보화 구현틀로 보편적으로 인식되고 있는데다 도입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RP의 경우 e비즈니스나 다른 전략 IT솔루션들을 도입하기 위한 기간솔루션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역시 높은 도입률을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솔루션별로 살펴보면 그룹웨어 ERP에 이어 인트라넷, EDI의 도입률이 각각 23.8%, 18.9%로 비교적 높은 반면 SCM, 엑스트라넷, KMS, 데이터웨어하우징, CRM의 도입률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CRM, 데이터웨어하우징은 5.2%, 6.3%의 저조한 도입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향후 1-2년 내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한 업체 비율이대부분 20%를 넘어 조만간 현재의 수준에 버금가는 솔루션 도입이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 석유화학, 전기전자 업종의 IT솔루션 도입률이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다. 그룹웨어, 인트라넷, ERP솔루션의 경우 30% 안팎의 도입률을 나타냈다. 특히 인트라넷솔루션은 건설업종에서, ERP솔루션은 전기전자 업종에서 시범 프로젝트가 진행중인 경우를 합해 60% 이상의 높은 도입률을 기록했다. 다만 석유화학부문의 ERP 도입률은 23.2%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규모별로는 역시 매출액이 많을수록 IT솔루션 도입률이 높은 소위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예외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5000억 이상의 경우 절반 이상의 업체들이 그룹웨어 인트라넷 등 기간IT솔루션을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엑스트라넷, EDI, ERP, KMS 등 전략 IT솔루션 도입률도 30%에 육박하거나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데이터웨어하우징이나 CRM의 경우 도입률이 각각 12.2%, 7.3%의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1000억 이하 업체들의 경우 그룹웨어, 인트라넷, ERP 등 솔루션의 도입률은 20% 내외인 반면 CRM, SCM, KMS, 데이터웨어하우징 등 솔루션의 도입률은 5% 내외의 낮은 수준으로 드러났다.
이번 보고서는 국내 제조업체의 주요 전략 IT솔루션의 구현도를 핵심 솔루션에 한해 조사 분석한 내용이다.
[IT기업 대외발표, 투자자 불신 높아]전문보기 55KB
[KRG는 정례적으로 국내 IT 및 시장을 분석한 시장분석 리포트를 발표하는 IT/인터넷 전문 시장분석 기관입니다. KRG는 반기 또는 연간으로 국내 IT시장 결산보고서와 전망보고서, 이슈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또한 업종별 IT 수요조사 및 IT관련, 제품 및 솔루션, 전략보고서와 함께 스페셜 보고서도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외 특정고객을 위한 SOD(Survey on Demand) 리서치 컨설팅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본사(TEL 02-2102-3172, ymkim@krgweb.com)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KRG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www.krgweb.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