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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日'닛칸스포츠', 서태지&글레이 합동공연 보도

입력 | 2001-01-29 16:16:00


일본의 '닛칸 스포츠'(日刊 SPORTS)가 29일자 연예면에 서태지와 글레이의 합동공연을 비중있게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닛칸 스포츠'는 "인기 록밴드 글레이와 한국의 서태지가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를 기념해 올 6월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과 10월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2회에 걸쳐 합동 공연을 갖는다"며 "작년 12월부터 기획된 이번 무대는 두 나라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의 첫 만남인 동시에 2002 월드컵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평했다.

이 신문은 또 "서태지는 랩 등을 융합한 음악으로 한국의 젊은이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며 "지난해 6월말에 한국에서 3차 일본문화개방이 발표된 것을 계기로 서태지의 매니지먼트회사와 한국의 광고대리회사가 한국과 일본의 팬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이벤트를 제안했고 일본측 아티스트로 글레이를 지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합동 공연은 최종 합의와 스케줄 조정이 남아있으며 2회에 걸친 관람 인원은 약 5만여명을 예상하고 있다. 서태지와 글레이는 각각 10곡을 부를 것으로 알려졌다.

'닛칸 스포츠'는 서태지의 신상 명세를 상세하게 소개하면서 "한국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랩, 하드코어 핌프 록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융합한 새로운 음악스타일로 인기를 모은 밀리언 셀러"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 뉴욕에서 신작 레코딩을 마친 글레이는 아직 정식으로 출연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 일본의 언론은 "이 이벤트가 실현된다면 월드컵 전에 커다란 화제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동아닷컴에서 최초 보도한 서태지와 글레이 합동공연이 일본 언론에서도 공개됨으로써 서태지의 일본 진출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황태훈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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