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MBC 월화 드라마 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뜻밖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는 지난 주 21.5%로 10위에 턱걸이 했다. 상위 10위 안에 오르기는 했지만 전에 비해 8% 가까이 시청률이 떨어진 것. 설 연휴에 많은 사람들이 귀성하느라 전체적으로 시청률이 낮아졌다고 하지만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유난히 하락 폭이 컸다. 그동안 시청자의 관심을 끌던 오삼숙과 장진구의 갈등이 지나치게 길어지면서 이야기의 탄력의 떨어진 것이 하락세의 주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강석우가 말만 번드르한 전형적인 '먹물'의 모습을 기막히게 연기해 인기를 모았지만 요즘은 지나치게 지엽적인 에피소드로 방송을 끌고가 내용이 '벌써 드라마 늘이기에 들어갔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상은 39.2%의 시청률을 기록한 KBS1의 . 한동안 MBC 주말극 에 바짝 추격을 당하기도 했으나 궁예의 폭정이 절정에 달하면서 다시 10% 격차로 멀치감치 따돌렸다.
지난 주 시청률 순위에서 눈길을 끈 것은 MBC 베스트 극장과 KBS 특선영화의 선전. 지난 금요일 방송한 은 24.0%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평소 20위권에도 오르지 못했던 으로는 기대 이상의 선전. 설 연휴 특집영화 로 방영된 은 25.8%로 3위에 올랐다. 극장 개봉 성적에서는 에 뒤졌지만, 방송 시청률에서는 판정승을 거두었다.
그동안 10위 안에 8편의 프로그램을 올려 절대 강세를 유지했던 MBC는 지난 주에는 5개 프로그램만 올라 상승세가 한풀 꺽였다. 반면 KBS는 특선 외화까지 포함해 4편을 올려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그동안 에 밀려 다소 부진했던 주말극 가 7위에 올라온 것은 주목할만한 결과이다.
전체적인 시청률 부진에 빠졌던 SBS도 주말극 가 21.5%로 9위에 올라 체면치례를 했다.
◆1월22일(월) - 1월28일(일) 프로그램 인기순위 10(전국 1,000가구)
순위
프로그램
시청률
점유율
1
대하드라마-KBS1
349.2%
53.7%
2
주말극-MBC
29.0%
41.2%
3
특선외화-KBS2
25.8%
40.0%
4
-MBC
24.0%
34.7%
5
-MBC
23.4%
37.2%
6
주말극-KBS2
22.3%
32.0%
7
일일극-MBC
22.2%
38.6%
8
일일극-KBS1
22.1%
38.1%
9
주말극-SBS
21.5%
30.1%
10
-MBC
21.2%
37.9%
자료제공 TNS MEDIA KOREA
김재범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