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대에서 한국영화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30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세계각지의 국제영화제 주최측이 `한국영화 특별전', `한국영화 회고전' 등 한국영화를 소개하기 위한 각종 섹션을 마련한 가운데 우리영화를 잇따라 초청하고 있다.
먼저 지난 26일 개막한 `제13회 클레르몽 페랑 국제단편영화제'가 한국단편영화 22편을 초청한 것을 비롯해 올 상반기에만 무려 7개 국제영화제가 한국영화 특별전 및 회고전 등을 연다.
오는 2월23일부터 3월3일까지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제21회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Fantasporto 2001)에는 「섬」「해피엔드」 「반칙왕」「텔미썸딩」「미술관옆 동물원」 등 13편의 우리영화가 초대됐다.
이어 오는 3월9-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제19회 브뤼셀 국제판타스틱영화제'(Brussels International Festival of Fantasy Film)는 한국영화특별전을 마련, 10여편의 우리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3월께 막을 올릴 `제5회 베로나 국제영화제'와 7월5일 개막하는 `제36 회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 회고전을, `제3회 바르셀로나 아시아영화제'(4월23-5월9일)와 `제5회 상하이 국제영화제'(6월9-17일)는 특별전을 통해 한국영화를 대거 소개한다.
[연합뉴스=이명조 기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