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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미래에셋, "세원텔레콤, 외자유치로 부채비율 급감"

입력 | 2001-01-31 09:18:00


미래에셋증권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세원텔레콤이 최근 60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함으로써 부채비율을 크게 낮추게 됐다며 3개월 목표가격 6300원에 매수를 추천했다.

세원텔레콤은 지난 29일 바하마 소재 중화권 통신 지주회사인 첼시 와이어리스 커뮤니케이션스와 6천만불에 이르는 외자유치계약을 체결했다.

주당인수가격은 1만8000원으로 첼시 와이어리스 커뮤니케이션스측은 동사의 보통주와 우선주를 각각 200만주씩 지급받을 예정이다.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3000만 달러에 달하는 이번 외자유치대금은 2주이내에 입금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외자유치로 첼시 와이어리스는 세원텔레콤의 지분 8.1%를 보유하게 됐으며 세원텔레콤의 홍성범 대표이사(배우자 지분 포함) 다음의 제2대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그동안 첼시 와이어리스는 세원측과 CDMA 기술제휴를 통해 중국과 동남아 시장 진출가능성을 모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은 세원텔레콤이 외자유치에 성공함으로써 재무적 측면과 전략적 측면에서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세원의 작년 3사분기 현재 부채총계는 2397억원으로 부채비율이 415%에 달했으나 이번 외자유치로 부채비율을 185%로 줄일 수 있게됐다.

이는 그동안 동사에게 큰 부담이 되어왔던 재무적 부담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외자유치로 위축된 내수시장의 영향을 타개하고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미래에셋은 평가했다.

세원은 이미 중국의 동방통신과 닝보버드를 통해 올해 약 100만대분의 GSM단말기를 CKD형식으로 수출하기로 하였는데, 이중 상당부문이 올해 매출로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세원텔레콤은 중국시장과 동남아시장에 CDMA방식의 단말기로도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중화권 업체와의 자본제휴는 동사의 중국 진출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미래에셋은 관측했다.

미래에셋은 이에따라 세원텔레콤의 2001년 매출액이 작녕에 비해 52%증가한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3개월 목표가격 6300원에 매수를 추천했다.

방형국bigjo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