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로봇에게 맡기고 안심하고 외출하세요.’
일본의 대형 완구업체 다카라는 지난달 31일 원격조종이 가능한 인간형 로봇 장난감 ‘드림포스’를 공개하고 올 가을부터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이 로봇은 휴대전화나 전용조작기를 사용해 원격조종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또 소형 비디오카메라를 로봇의 머리에 부착하면 로봇의 눈에 비친 집안 상황을 휴대전화의 액정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노인이나 어린이만 남겨놓고도 안심하고 외출할 수 있다는 것.
이 로봇은 두 발로 걸어다니고 인사를 하거나 물건을 잡을 수 있다. 또 작은 병을 쥐고 잔에 술을 따라 건배도 할 수 있다. 신장은 35cm, 무게 1.5㎏.
다카라는 집안살림을 하는 30, 40대 주부를 주타깃으로 잡고 첫 해에 5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 이 로봇은 소니나 혼다가 만든 로봇처럼 스스로 움직이는 기능은 없지만 저가격 상품이라 로봇시장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본 가격이 4만8000엔(약 52만원) 이고 휴대전화 대응형은 7만8000엔(약 84만원), 경기용 고급형은 9만8000엔(약 106만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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