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들’ 읽어봤어?”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지 기자가 91년에 걸프전을 소재로 쓴 ‘사령관들(The Commanders)’이라는 책이 요즘 정부 관리들에게는 필독서다.
이 책에는 걸프전 당시 조지 부시 미 공화당 정부의 전쟁 수행 과정이 상세히 담겨 있어 이른바 ‘공화당 스타일’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
부시 새 정부의 부통령인 딕 체니는 당시 국방장관이었고, 국무장관인 콜린 파월은 합참의장이었다. 책에는 당시 이들의 성향과 정책결정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국무조정실은 최근 이 책을 특별 구입해 중간 간부들에게 나눠줬다. 외교통상부에서도 “예전에 읽었지만 요즘 다시 보고 있다”는 직원들이 적지 않다.
이를 두고 “그만큼 부시 정부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반증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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