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의 홈쇼핑 채널 추가 선정 방안이 확정됨에 따라 기존 홈쇼핑 사업자인 LG홈쇼핑과 CJ삼구쇼핑의 주가 상승이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미래에셋증권과 서울증권이 1일 전망했다.
서울증권은 이날 데일리에서 "방송위원회는 TV 홈쇼핑 채널 신규 사업자수를 당초 예상보다 많은 3개 승인하기로 했다"면서 "따라서 기존 사업자들의 주가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증권은 "대기업들이 신규 채널에 진출할 경우 기존 사업자에게 강력한 라이벌이 되는 것은 자명하다"면서 "LG홈쇼핑과 CJ삼구쇼핑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홈쇼핑채널 진출을 준비중인 씨앤텔은 광고료와 채널사용료 등 비용 부담과 매출 부진으로 적자 폭이 확대되고 있으나 신규 채널 승인 폭이 예상보다 확대된 만큼 당분간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래에셋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신규 홈쇼핑업체 허가와 관련, 한빛아이앤비, 미래티비, 디씨씨가 상승모멘텀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 업체들은 유선방송망을 이용한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이 부분에서의 수익도 기대된다고 미래에셋은 밝혔다.
이중 한빛아이앤비는 지난해 자체전송망 투자가 대부분 완료됨에 따라 추가적인 투자비용 부담이 크게 완화되었고 외자유치건이 진행중인 상황으로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밖에 택배업체인 한진과 대한통운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미래에셋은 덧붙였다.
방형국bigjo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