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의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도레이 팬 퍼시픽오픈테니스대회에서 대회 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세계랭킹 1위로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리는 힝기스는 지난달 31일 밤 일본 도쿄에서 열린 단식 1회전에서 세계 40위인 짐바브웨의 카라 블랙을 54분만에 2―0(6―3,6―3)으로 가볍게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지난달 호주 결승에서 제니퍼 카프리아티(미국)에 패했던 힝기스는 이날 강력한 서브와 날카로운 스트로크로 완승을 엮어내며 준우승의 충격을 말끔히 털어 냈다. ‘러시아의 요정’ 안나 쿠르니코바도 예선통과자인 오바타 사오리(일본)를 접전 끝에 2―1(7―6,1―6,6―4)로 꺾고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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