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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재상장 대우조선. 종합기계, 명암 갈려

입력 | 2001-02-02 10:46:00


대우중공업에서 분할된 대우조선공업과 대우종합기계의 재상장 첫날 주가가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2일 주식시장에서는 대우조선이 오전 10시35분 현재 238만주의 거래속에 시초가 3500원보다 420원(12%) 오른 3920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이날 한 때 상한가인 4025원까지 치솟았다가 35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재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대우종합기계는 122만주의 거래속에 가격제한폭인 300원 내린 1700원을 기록중이다.

대우종합기계는 207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경기 침체에 따른 기계산업의 전반적인 침체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과 대우종합기계는 주당순자산 가치를 기초로 한 평가가격이 각각 3290원과 3640원으로 나왔고 재상장일인 이날 개장전 동시호가에서는 시초가가 각각 3500원과 2000원으로 결정됐다.

한편 동원증권은 이날 대우조선의 상장후 예상주가를 3600원으로 잡고 향후 주가 추이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올해 조선시황이 밝고 기업분할로 부실채권과 채무는 모두 잔존회사인 대우중공업에 남겨져 경영과 재무제표가 투명해졌으며 외자유치의 성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편 잔존회사인 대우중공업은 시초가가 10원에 결정돼 가격제한폭인 5원 올라 551만주의 거래속에 15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기성basic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