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코스 창립자인 밥 데이비스(Bob Davis)가 사임했다.
로이터는 2일 라이코스 창립자이자 최고 경영자인 밥 데이비스가 사임함에 따라 테라라이코스(TerraLycos)의 스페인 쪽 파트너 최고 경영자인 조아큄 에이거트(Joaquim Agut)가 테라라이코스(TerraLycos)를 경영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데이비스는 사임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고문 역할은 계속하고 재무 담당 이사인 테드 필립스는 전략 기획 및 M&A 수석 부사장으로 일할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 분석가들은 이번 사임이 라이코스를 떠났던 주식투자자 들을 다시 끌어들이고 낮아졌던 주가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라이코스는 3개월전 스페인의 대표전인 통신회사인 텔레포니카(Telefonica)의 자회사인 테라에 인수됐다. 이 후 데이비스는 테라측과 계속적인 마찰을 빚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스는 라이코스를 95년에 설립해 이메일서비스,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시켰으며 지난주 레이징불닷컴 같은 투자 사이트도 인수에도 관여했다.
라이코스는 작년 야후, MSN, AOL 에 이어 세계 4번째 규모의 포털이며 테라라이코스는 미국, 라틴 아메리카, 유럽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양희웅heewo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