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회원의 비밀번호를 자동으로 찾아주는 해킹 프로그램이 등장해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는 2일 회원의 ID를 입력하면 숫자로 된 비밀번호를 자동으로 찾아내는 국산 해킹 프로그램 ‘메테오르(Meteor)’가 등장했다고 밝혔다. 이 해킹 프로그램은 포털사이트 4곳과 게임사이트 1곳에서 작동한다고 밝히고 있다. 안연구소는 앞으로 다른 사이트에도 사용가능하도록 이 프로그램이 변형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A포털사이트는 2일 이와관련, 해킹 보호조치를 취했다. 이에따라 메테오르 프로그램을 사용해도 비밀번호를 알아낼 수 없다.
안연구소의 황미경 대리는 “이 프로그램은 숫자로 된 암호만 찾아낼 수 있다”며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생일이나 주민등록 번호 등을 암호로 사용해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암호를 만들 때 숫자와 특수문자를 섞는 것이 예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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