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소녀’ 최윤희(김제 금성여중 2)가 여자 장대높이뛰기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최윤희는 4일 대만 난터우에서 열린 대만국제장대높이뛰기대회 여자부에서 3m50을 뛰어넘어 종전 한국기록(3m42)을 8㎝ 경신했다. 그러나 최윤희는 1위를 차지한 장거신(4m01·대만)에게 크게 뒤지며 10위에 올랐다. 종전한국기록 보유자 안유림(덕암정보고)은 3m40으로 14위. 최윤희의 기록은 세계기록(4m63)과 아시아기록(4m35)에 크게 뒤지지만 1m67, 58㎏의 날씬한체격에 이제 겨우 15세라는 점에서 가능성이 무한하다. 게다가 99년부터 공인된 이 종목에서 지난해 5월 3m10, 그해 6월 3m40으로 연거푸 한국기록을 세운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한국신기록을 세워 일약 한국육상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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